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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위의 사람들
지붕 위의 사람들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황인숙
  • 출판사문학동네
  • 출판일2002-07-11
  • 등록일2005-12-05
보유 5,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경쾌함과 발랄함이 돋보이는 자유분방한 상상력과 언어'의 시인 황인숙이 쓴 어른을 위한 동화.
 2001년 계간 「문학동네」에 연재했던 글을 책으로 묶은 「지붕 위의 사람들」은 서울 변두리 달동네에 자리잡은 작은 집, 다시 그 집의 계단을 오르고 오르고 또 올라야 도착하는 작은 옥탑방에서 함께 살게 된 '지붕 위의 사람들' 홍배와 청배의 이야기다. 시를 통해 '영혼이 나뭇가지를 샅샅이 훑고 가는 바람'이길 원하는, 사물과 언어를 가볍게 건드리면서 날아오르는 삶을 꿈꾸는 시인의 동화는 따뜻하고, 그만큼 상큼하게 읽힌다. 애써 무게를 실으려 하지 않은 그의 글은 그러나 스스로 제 무게를 찾는다.

청배는 열아홉 살이다. 작가의 말대로 어른도 아이도 아닌, '인간이 어른이 되는 경계'에 선 나이다. 이 책은 바로 이 열아홉 살 당찬 청배가 어른이 되는 길목에서, 영악하지 못하고 가난하고 무능력한 천둥벌거숭이 어른들과 만나 살아가는 일 년여의 시간을 그리고 있다. 특정한 직업 없이 청배가 내는 십오만원 월세로 생활하며 가끔씩 사람들에게 롤러스케이트를 가르쳐주거나 음악다방에서 음악을 틀어주는 등의 일로 소일거리를 하는 청배의 룸메이트 '시인' 어홍배, 지하철 회현역 지하도에서 구걸을 하는 회현동 아저씨, 그리고 착하디착한 아랫집 귀뚜라미 아가씨. 이렇게 네 사람과 청배가 데리고 들어온 개 베토벤이 함께 만들어가는 시간은 읽는이의 가슴 한켠을 조용히 흔들어놓는다.

 동화의 삽화는 소설가 이제하가 그렸다. 조금은 모자란 듯, 조금은 흐트러진 듯 제멋대로인 붓 터치는 '지붕 위의 사람들'의 편안하고 자유로운 일상을 드러내기에 더없이 훌륭하다. 그의 삽화 속에 녹아 있는 또 한 사람의 천둥벌거숭이, '지붕 위의 사람'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목차

이야기를 시작하며

청배가 홍배를 만났을 때
시인 어홍배
집 위의 사람들
슬픈 홍배
눈이 옵니다
봄이 왔다
꽃놀이
회현동 아저씨
비를 기다리며
저 구름 흘러가는 곳
비 온다, 청배야!
즐거운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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