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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의사 아저씨 소는 아픈 동물들을 언제나 잘 치료해 줍니다. 소 할아버지의 기침도, 시소를 타다가 다친 코끼리의 코도 고쳐 주었지요. 배탈이 난 코뿔소에게 주사도 콕 놓아주었어요. 그런데 소 아저씨의 병원에 전화가 왔어요. 양 아줌마가 아프대요. 소는 병원차를 타고 급하게 양 아줌마 댁으로 가서 양 아줌마가 아기 양을 낳는 걸 도와주었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감상하면서 한글 공부를 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어요. 예를 들면 소, 염소, 시소라는 낱말의 '소'를 눈에 띄게 다른 색깔로 처리해서 낱자가 모여 낱말을 이룬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깨치도록 하고 있습니다. 코, 코끼리, 코뿔소, 양, 양파, 고양이도 같은 방식으로 익힐 수가 있지요.

동물들의 움직임과 음악이 어우러져 글자를 눈과 귀를 통해 덩어리로 익힐 수 있다는 것이 이 멀티동화의 큰 장점입니다. 글자를 딱딱한 기호가 아닌 살아있는 생명체로 느끼면서 아이들은 한글 깨치는 것을 공부가 아닌 놀이로 받아들일 거예요.

낱말을 가지고 이야기를 만들었지만 내용 전개가 어색하지 않은 점도 이 동화의 특징이에요. 이야기는 이야기대로 재미가 있으면서 같은 글자가 들어있는 낱말이 눈에 쏙쏙 들어오는 재미도 큽니다.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