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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꽁쎄이썽은 남편이 정부(情婦)를 둔 것을 처음엔 무척 괴로 와 하였지만 결굴 체념하게 됐고 익숙해져서 당연지사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녀의 모든 것은 약하고 소극적이었다. 
얼굴마저 곱지도 밉지도 않은, 우리가 호감 가는 얼굴이라고 부르는 그런 보통 정도였다.
 남을 헐뜯지 않았고 모든 것을 용서하였다.
 남을 미워할 줄 몰랐으며 사랑할 줄도 몰랐는지 모른다.
 그녀는 언제나 부드러웠고 자상하였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꼬르찌 성당 자정 미사에 참례하려는 나를 밤늦게까지 함께 기다려주면서 했던 그녀의 의미심장한 한 말, 나는 지금도 그 말을 이해못했다. 
 단 한번도 자정미사에 참례를 하지 않는 그녀의 이유는 무엇일가?

목차

1. 子正미사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