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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11세기 중엽의 영국을 배경으로 목소리와 꿈을 빼앗긴 소년 음유시인의 이야기를 담은 책. 혀를 잃은 한 소년이 말 대신 글을 얻어 왕의 종자가 되고, 마침내 역사의 증인으로 자신이 목격한 역사의 현장을 ‘기록하는 자’로서의 소명을 깨닫는 과정을 그린 이 작품은, 짧고 건조한 연대기에 살을 입혀 역사 속 인물들과 공간을 생생히 되살려낸 역사, 성장소설이다. 

영국이 아직 유럽 변두리의 약소국이던 11세기 중엽, 잉글랜드 서쪽 변방 카마던의 산골 소년 에빈은 옛 전사들의 전설을 노래하는 음유시인을 꿈꾼다. 그러나 라이왈론의 영주와 마을 사람들 앞에서 데뷔하던 바로 그날, 소년은 혀와 아버지를 잃고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운명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만다. 

목차

 - 지은이의 말 

죽음을 벗 삼아 
백조 목 레이디 올디스 
하지 축연 
애슬니 수도원 
레이디 올디스의 부름 
헤럴드의 지략 
난파 
노르망디 공 윌리엄 
노르만 궁정에서의 서약 
추방된 토스티그 백작 
새 국왕 해럴드 
접차가 가져온 소식 
스탐포드 브리지 전투 
승리의 축연 
윌리엄 공의 침공 
폭풍 전야 
헤이스팅스 전투 
불리한 전세 
해럴드 왕의 죽음 
소명 

-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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