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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폭력과 죽음에 천착한 실험성 강한 중단편을 쓰던 위화가 일상으로 돌아온 ‘전환’의 의미를 지닌 첫 장편소설. 장년의 고단한 삶을 보여주는 「허삼관 매혈기」, 노년에 돌아보는 한평생을 그린 「인생」으로 이어지는 ‘인생 3부작’의 첫 권으로 위화 문학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작품을 관통하는 두려움의 감정은 세상에 대한 인간의 근원적인 공포를 상징한다. 어느날 아버지의 끓어오르는 욕정이 폭발해 “세상에 끼어든” 쑨광린처럼, 우연히 생명을 얻은 인간이 유년 시절의 공포와 고독을 바탕으로 자의식을 형성하며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밀도있게 재구성해내고 있다. 

목차

 - 서문 

제1장 
남문 
결혼식 
죽음 
출생 

제2장 
우정 
전율 
쑤위의 죽음 
꼬마 친구 

제3장 
멀고 먼 이야기 
생의 마지막 날들 
소멸 
할아버지가 아버지를 이기다 

제4장 
위협 
버려짐 
모함 
남문 돌아오다 

-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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