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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생쥐 다섯 마리가 바깥에 떨어진 아기 장갑 한 짝을 보고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왜냐고요? 처음 보는 물건이라 어디에 쓰는 것인지를 몰랐기 때문입니다. 최대한 상상력을 발동하여 추측을 해 보지만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어떤 생쥐는 예쁜 꽃이라고 하고, 어떤 생쥐는 단풍잎, 또 다른 생쥐는 맛있는 별사탕이라고도 합니다. 각각 비슷하다고 생각되는 물건을 끌어대어 말을 하는 장면이 참 재미있습니다. 결국 한 마리가 장갑을 집안으로 끌고 들어옵니다. 그래도 의견은 모아지질 않습니다.

빙 둘러앉아 머리를 맞대고 어디에 쓰는 물건인지 해답을 찾으려 애써보지만 결국 장갑의 쓰임을 알지는 못합니다. 이불이라고도 하고, 가방이라고도 하고, 침대라고도 하며 자기 의견을 내세우다가는 다섯 손가락을 베개삼아 사이좋게 누워 잡니다.

아이들은 장갑을 금세 알아차릴 테지만 마치 무엇처럼 보이는지 한번 물어보세요. 장갑의 모양이나 촉감, 또는 자신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답이 나올 거예요. 이 동화에 나오는 다섯 마리의 생쥐들처럼요. 맘껏 상상하는 내용들이 움직임과 소리를 통해 더욱 입체적으로 다가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멀티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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