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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안녕」시리즈의 첫 번째 권입니다. 아이들이 사물을 인지하기 시작하는 시기에 가장 관심을 보이는 것 중의 하나가 자신의 몸입니다. 빨강, 노랑, 초록, 파랑의 산뜻한 원색이 아이들 시선을 잡아끕니다. 동그란 몸에 붙어 있는 것이 무엇일까요? 혹같이 생겼는데 아니라고 하는군요. 귀여운 아이들이래요. 귀여운 아이들은 각기 다른 재주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는 힘이 최고, 하나는 가리키기 선수, 하나는 키가 첫째, 다른 하나에는 반지를 끼고, 제일 작은 것으로는 약속을 한다는군요.

고사리손 같은 아이들 손을 꼭 잡아준 뒤에 멀티동화를 감상하면서 다섯 손가락의 쓰임에 대해 이렇게 하나씩 짚어주세요. 신체의 어느 곳 하나 소중하지 않은 곳이 없다는 걸 깨닫게 될 거예요. 손가락끼리 서로 도우면 무엇이든 해내는 재주꾼이 되기도 합니다. 피아노도 치고 숟가락도 쥐고 무엇보다 아이스크림을 꼭 잡는 장면에서는 손가락이 무척이나 기특하게 여겨질 겁니다. 아이들이 아이스크림을 좀 좋아해야지 말이에요.

쌍둥이처럼 생긴 손 둘이서 힘을 합쳐 뭐든지 척척 해내는 장면도 인상적입니다. 예쁜 손을 감싸주는 색색깔의 귀여운 장갑도 참 곱네요. 겨울엔 이걸 끼고 눈싸움도 했을 거예요. 동화에 나오는 것말고 손이 또 어떤 역할을 하는지도 함께 생각해 보세요. 익숙한 것에 대해 자꾸 질문을 갖게 하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그런 멀티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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