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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일반인들은 대부분 교정시설을 혐오의 대상으로 생각하고 그 안의 수용자들을 모두 흉악한 사람으로 인식하려고 든다. 이제 이 잘못된 고정관념에서 인식의 전환이 절실하다. 우리가 분명히 염두에 두어야 할 사실은 그 속에서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 생활하고 있다는 것이다. 열차가 철로를 벗어나 달릴 수 없듯이 많은 사람들이 수형의 아픔을 다시 세상으로 돌아오는 재기의 기회로 삼는다는 점을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이 책은 교화와 갱생을 위한 계간 「한국예술ㆍ징검다리」에서 수용자(출소자)를 대상으로 제정한 『제1회 징검다리문학상』수상작 이용우의 「눈물꽃」을 출간한 것으로, 콧등을 찡하게 하는 애잔한 가족사와 그리움, 사랑, 눈물의 참회가 뒤범벅이 된 78편의 시를 볼펜 한 자루로 그린 정교한 그림과 그에 따른 자신의 시와 명언을 곁들였다.

 상처를 달래며 다독거리는, 자위적이고 구도적인 자세로 높은 도덕성을 자득한 결정체로, 인고의 수형 생활을 하고 있는 수용자들은 물론 그 경험을 한 출소자, 혹은 일반인들이 제 모습을 되돌아 보는 거울이 될 것이다.

목차

책 머리에－백야(白夜)에 쓴 편지 1  
▣ 서시  
 
1.그리움의 무게  

그리움의 무게  
담쟁이처럼  
비오는 날에  
창살 속에 우는 새  
고드름  
겨울비에 젖은 편지  
영등포의 아침  
잠들지 않는 아픔  
아들아 1  
고향 아침이 그리운 날  
눈사람  
면회실에서  
꽃샘 추위  
6분간의 면회  
탑골 공원에서  
아내의 강  
I M F  
성탄전야  
편지 1  
겨울연가  
눈물의 약속  
고향집  
평행선  
전설동화의 꿈처럼  
하얀 고무신  
 
2.삶을 위한 기도  

해 동  
아, 그리운 이름이여  
나를 연단하시는 주여  
빨 래  
갈 대  
꽃이 피는 진리를 배워야 하느니  
창살의 기도 1  
장 미  
이제부터 너를 바다라 부르리니  
무당벌레  
한 여름 밤에  
나팔꽃처럼  
장마전선  
복(伏)날의 대화  
나무는  
삶을 위한 기도  
교도소 비둘기  
욕망  
운동시간  
가을엔  
가을  
가을의 소리  
낙화  
황태  
편지 2  
창살의 기도 2  
눈물로 피는 꽃  
 
3.소중한 것들  

애벌레의 일기  
풍경 소리  
풀잎 행복  
참회록  
뿌리여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코스모스  
연 어  
풀잎 이슬  
새벽길  
그림자  
벌의 생애  
여울목에서  
소중한 것들  
묵내뢰(默內雷)  
순간의 선택  
존재의 의미  
한 잔의 커피를 마시며  
마음의 부자  
사랑 그리움 그리고 삶  
자화상  
아름다운 삶  
이 세상 부모들에게  
아들아 2  
딸아  

▣ 책 후기에－백야(白夜)에 쓴 편지 2  
▣ 서평  

한줄 서평